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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에서 식품영양학 공부하기영양사 되기 2025. 3. 5. 20:00
한국방송통신대학교(방송대, 방통대) 식품영양학에 2년 전 편입하여 현재 4학년으로 졸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여 만족스런 학벌(?)이 있고 졸업한지 거의 20년이 가까이 지나 20년차 회사인이기도 한데, 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 공부를?
방송통신대학교 생활과학부 홈페이지 화면 나의 목적은 영양사 면허 취득.
영양사는 회사나 학교, 기타 시설에서 흔히 봐 오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쉽게도 다소 박봉ㅠ이라 그 중요도와 위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식품 영양 관련해서는 국가에서 법으로 관리되는 보건인력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중 하나이다.SKY 및 전국의 2년제 전문대학교까지, 그리고 현재 재학중인 방송대(방통대)에서 식품영양학이나 관련 학과를 나온 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영양사 면허를 얻게 된다. 여기에서 영양사는 자격증 certification이 아니라 법령에서 인정하는 '면허 license'이며 위상이 높다.
영양사에 대한 수요가 많고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늘어나지만,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넓고 보건인력 중 (의사, 간호사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낮다보니 공급 또한 그만큼 많은 듯 하다. 한국영양사협회에서 의사, 간호사와 같이 영양사도 전문성을 높이고 관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2년제 전문대나 방송통신대학교의 식품영양학과 개설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며 논쟁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회사원인 나에게, 영양 관련하여 가장 막강하고 유일한 인증수단인 영양사 면허를 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영양사 시험의 응시 자격을 얻으려면 관련 학점 이수 이외에도 반드시 영양사 현장 실습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데, 최소 2주간 영양사가 있는 현장에 종일 출근을 해야하므로 회사원인 나는 부담이었다. 영양사 현장 실습에 대해 자신이 없어 식품영양학과 편입과 영양사 도전을 미뤄온 게 사실이다. 만약 영양사 면허에 상응하는 위상의 다른 영양 관련 자격증이 있었다면, 2학년으로 편입하여 3년동안 업무를 병행하는 수고스러운 방송대 입학은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양사 면허를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게 현실. 편협된 정보나 논문, 지식 등을 익혀 일반인의 '관심'을 넘어 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공유하는 개인들이 많아졌지만, '공인'된 제대로된 학업을 통해 객관적으로 인정 받는 자격을 취득하고 싶었다.
일도 가정도 바빠서 영양사 도전을 미뤄오며 생각만 하다 2, 3 년이 지났다. 시간만 흘러가고 있고 제자리에 있는 내 자신에서 벗어나고 싶어 바로 입학원서를 넣은 것이 2년 전 2023년!! 드디어 2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일부 연관이 있는 관련 학위가 이미 있는 경우 3학년 편입도 가능했으나, 나는 식품과 전혀 관련없는 경영학도 였으므로 2학년이 유일한 선택지. (다만 작년부터 나같은 무관련 학위자 또한 3학년으로도 편입이 가능하도록 방송대가 식품영양학과로의 입학 기준을 완화하였는데, 한국영양사협회에서 심한 반대를 표명한 일이 있었다)
앞으로 3년간 괜찮을까? 라고 3년의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데 벌써 올해가 마지막 졸업년차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 내가 방송대에서 새롭게 배운 학문적 지식과 오래된 나의 식품영양학적 관심사를 나누는 내용을 기록 할 예정.
방송통신대에는 나이가 많은 만학도가 많고, 나처럼 회사나 사업체에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학우들도 많으며, 워킹맘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많아서인지 컴퓨터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 능숙하게 정보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방통대 식품영양학 편입을 거쳐 영양사를 목표하며 고민하거나 재학중인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올리고, 나 또한 포스팅을 통해 스스로 익히고 공부하기 위해 블로그에 그 내용을 기록하고 싶다.
나도 편입을 결심하기 전에 여러 블로그를 쥐잡듯이 뒤졌고 그 어떤 정보 하나도 소중했던 고마운 기억이 있다.
방송대 영양사 식품영양학 이라는 키워드로 네이버 등에 검색을 하면, 학점은행이다 뭐다 온통 광고글만 나와서 진짜 나같이 학업과 면허 준비와 학교생활 등에 궁금한 경우 관련 포스팅을 찾기 정말 어려웠다.
그 어떤 사소한 정보 하나라도 나 역시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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